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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트가 변신하고 있다. 아빠트의 가치가 단순하게 립지조건과 분양값에 좌우되던 시기에서 차별화가 상품성을 높여주는 경쟁력으로 추가되여 아빠트가 무한하게 변신하면서 개성이 넘쳐나고 있다.
오래동안 우리 주변의 아빠트단지들은 조경 공간, 주차장, 부대시설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지금에는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일이지만 한때 아빠트가 거주개념만으로 족할 것 같았던 때에 우리는 집짓기에 집중했을 뿐 상품으로서의 주택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새롭게 건설되는 아빠트라 하여도 기존의 틀과 차원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예전에 접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아빠트단지들이 대거 쏟아져 아빠트가 드디여 집으로 보인다는 찬사까지 나온다.
아빠트도 모든 상품과 같이 아름다울수록 돋보이기 마련이다. 요즘처럼 새아빠트 수요자가 젊은층들이 주를 이루는 때에 아빠트시장에서 젊은 세대들이 중시하는 변화를 절대 무시할 수는 없다.
아빠트의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들은 각이하겠지만 특색 있는 아빠트단지들의 성공담을 들어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다. 그중에서도 분위기를 가장 잘 잡아주는 록지 공간이 기본 축으로 되고 있는데 이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롭게 꾸며진 멋진 주거 공간에 이름도 알 수 없는 꽃나무들이 푸르름을 자랑하고 어린이 놀이기구와 건신기구들이 반겨주며 아빠트단지에 담긴 내용과 다양함이 새로운 아빠트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요즘 우리 주변에서 공급되고 있는 아빠트들을 보면 좋지 못한 공통점도 있다. 아빠트의 개성을 뚜렷하게 살리려는 나머지 지나치게 인상적으로 만들려는 것에 너무나 집중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무언가를 보여주려 는 데 급급하다 보니 아빠트단지에 가 보면 입구에서부터 놀라게 된다. 그동안 아빠트단지에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분수, 폭포, 가산들은 아빠트 단지의 분위기를 강조하고 상품성을 높이는데 한몫 한 것만은 사실이지만 어마어마하게 꾸며진 대문은 그렇게만 보이지 않는다. 평범함에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개념에서 인지는 몰라도 시설이나 평면, 구조 등이 차이가 나는 것외에도 불필요하게 모든 수단으로 시각적 효과와 충격을 확대하려는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눈에 띄는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요란하다싶이 ‘매력적인 공간’은 온전히 수요자들을 위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 수요자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충격적으로 구매자들의 정서를 잡으려는 현상으로 보여 이러한 기대는 빨리 접어야 한다. 진정 소비자들을 위한 노력이 더해질 때야 관심을 받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내 집 마련에서 어떻게 하면 취향에 맞는 집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지를 따지면서 부동산을 대하기 시작했다. 보다 쾌적한 주거생활 환경을 원하는 주택구매자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는 한 아빠트는 계속하여 무한변신을 할 것이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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